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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행지

[청주 여행] 청남대 (대청호,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by Derik Kim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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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반에 자리 잡은 청남대는 1983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관되기까지 약 20년 간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한국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대청호 인근이기 때문에 대전으로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주소지 상으로 청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남대의 이름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입니다. 현재 청남대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표를 예매해야 하지만, 만약 예매하지 못한 미 예약자인 경우에는 현장 예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현장 예매가 안될 수 있어, 꼭 예매를 미리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청남대 (chungbuk.go.kr) 

 

타이틀

설명

chnam.chungbuk.go.kr

 

*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청남대 관리사업소

 

* 표 예매 : 온라인 예매 혹은 현장 예매 (임시 매표소 운영) 

 

* 관람안내 

(1)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2) 입장 시간 

- 2월 ~ 11월 (09:00 ~ 16:30), 12월 ~ 1월 (09:00 ~ 15:30)

(3) 관람 시간

- 2월 ~ 11월 (09:00 ~ 18:00), 12월 ~ 1월 (09:00 ~ 17:00)

 

* 입장 요금

요금 어른 청소년, 군, 경 어린이, 노인
개인 6,000원 4,000원 3,000원
단체 (20인이상), 충북도민 5,000원 3,000원 2,000원

* 국가, 독립, 참전, 광주 민주화 유공자, 장애인은 신분증 제시 후 무료입장

* 주차료 별도 : 버스 3,000원 / 승용차 2,000원 / 경차 1,000원 


주말을 이용해 청남대를 다녀왔습니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다니다 보니, 넓은 청남대를 전부 구경할 수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은 곳을 봤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차장부터 가을이 펼쳐집니다

주차장도 넓게 운영되고 있고, 도착하자마자 물들어 있는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산이 알록달록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청남대사진
유모차를 타고 사진 찍은 아들
지도로 보는 청남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길 표시

대통령 기념관 별관에서 안내해주신 동선입니다. 유모차가 있는 것을 보신 후, 실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알려주신 건데요, 본관에서 오각정을 돌아 대통령 기념관까지 갈 수 있는 첫 번째 동선과 민주화의 길이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 정원그늘집을 돌 수 있는 코스를 알려주셨습니다. 해당 코스로 다녀오면 약 2시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있고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등산로까지 갈 수 있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이니 그만큼 규모가 큰 곳입니다. 

매점
매점

참고로 표를 예매한 후 대통령 기념관 (별관) 앞에 있는 매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내부에는 다른 매점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꼭 오랜 시간 돌아야 하기 때문에 물을 챙겨 오지 못하셨으면 한 병 이상은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주차장 입구에 화장실에는 기저귀 갈이대가 있고, 기념관 (별관)에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꼭 기억해두세요.   

국화축제1
국화 축제 및 전시
국화축제2
국화 앞에서 와이프 사진
국화축제3
전시된 국화꽃

마침 국화꽃을 조형물로 전시하는 기간이어서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향이 매우 진해서 좋았고, 계절을 잘 맞춰서 방문하면 이렇게 특색 있는 전시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청남대 인근 풍경1
대청호의 모습
청남대 인근 풍경2
단풍이 든 모습
청남대 인근 풍경3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단풍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도 알 수 있었는데, 단풍이 든 대청호 주변 경관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왜 이곳에 별장이 생겼는지 단번에 이해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본관
본관 전경

 

본관 수영장
수영장의 모습
본관 주변
본관 감나무
멋진 감나무도 있었습니다.
본관 주변 단풍
단풍나무
모과나무
모과나무

본관의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별장으로 이용됐고 집무실이기도 한 본관은 내부에 가족실뿐 아니라 접견실, 회의공간, 큰 식당 등이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밖에는 정원, 분수, 그리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실 보면서 '아 역시 사람은 출세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이 간 건 주변 경관이었는데 나무들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특히 모과나무는 230년 이상 된 나무로, 모과가 청와대에 진상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각정1
오각정 가는길
오각정2
오각정 가는길
오각정3
오각정 가는길
오각정4
오각정 가는길
오각정5
오각정의 모습
오각정6
오각정 내부에서 바라본 대청호

오각정까지 올라가는 길은 등산로같이 되어있지만 코스가 완만하여 유모차, 휠체어까지 이동은 가능합니다. 다만 조금 힘은 들기 때문에 천천히 올라갈 것을 권유드립니다. 오각정 가는 길에 단풍이 아주 잘 들어있었고, 오각정에 도착해서는 대청호를 바라보는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런 곳이 한국에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왜 별장을 지었는지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해주는 대청호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음악분수
대통령기념관을 낀 음악분수의 모습
음악분수2
음악분수의 모습
매타새콰이어숲길
메타세콰이어숲길

오각정을 내려오면 대통령 기념관을 볼 수 있고, 그 주변에 있는 음악분수와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음악 분수는 말 그대로 음악이 바뀌면서 흘러나오고 그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듯이 움직입니다. 더운 여름이라면 아주 시원한 광경이었을 텐데 약간 선선했던 날씨 탓에 청량함을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대통령 기념관을 끼고 보이는 음악분수는 장관이었고 나오는 음악들이 너무 좋아 오랫동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하기로 마지막에 들었던 음악이 Time to say good bye 였는데, 마침 비도 오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기도 했어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옆에는 메타세콰이어숲길이 있는데, 아쉽게도 내부까지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었고, 색이 갈색으로 바뀐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보는 것도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아들과함께
아들과 기념사진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부터 청남대가 좋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결국 해를 넘기고, 넘기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그리고 단풍이 멋진 가을에 와서 그런지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과 그늘집, 그리고 등산로가 펼쳐지는 통일의 길까지 갈 수 있게 시간을 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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