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 1950m (실제로는 1947m라고 합니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등반에 도전하고, 실제 제주 여행의 꽃 중의 꽃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겨울에 펼쳐지는 설경은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라고 생각들만큼,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저도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겨울 한라산 등반을 가끔 하곤 했습니다.
※ 현재는 정상(백록담)으로 향하는 코스인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예약을 해야지만 등반을 할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생긴 제도이며, 기타 코스는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전화 예약은 불가하며,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 한라산 등반 코스 안내
구분 | 어리목 탐방로 |
영실 탐방로 |
성판악 탐방로 |
관음사 탐방로 |
돈내코 탐방로 |
거리 | 편도 6.8km | 편도 5.8km | 편도 9.6km | 편도 8.7km | 편도 9.1km |
시간 | 3시간 | 2시간 30분 | 4시간 30분 | 5시간 | 4시간 30분 |
1. 어리목탐방로
(1) 코스 : 어리목 탐방안내소 → 사제비 동산 → 만세 동산 → 윗세 오름 → 남벽분기점
(2)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11,12,1,2월) 06:00부터 탐방 가능
- 어리목탐방로 입구 12:00부터 입산제한
- 윗세오름안내소(남벽통제) 13:00 ~
- 돈내코탐방제한/윗세오름안내소 15:00 하산
- 백록담(정상)은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만 가능
(3) 대피소 : 윗세오름 대피소
(4) 매점 : 없음
(5) 어려운 코스 : 어리목 계곡 → 사제비동산 (난이도 등급 : A)
2. 영실탐방로
(1) 코스 : 영실탐방안내소 → 영실탐방로 입구 → 병풍 바위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2)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11,12,1,2월) 06:00부터 탐방 가능
- 매표소 주차장 11:00까지 도착 → 영실 탐방로 입구 12:00부터 입산제한
- 윗세오름안내소(남벽통제) 13:00 ~
- 돈내코탐방제한/윗세오름안내소 15:00 하산
- 백록담(정상)은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만 가능
(3) 대피소 : 윗세오름 대피소
(4) 매점 : 영실휴게소 매점
(5) 어려운 코스 : 영실 계곡 → 병풍바위 정상 (난이도 등급 : A)
3. 성판악 탐방로
(1) 코스 : 성판악탐방안내소 → 속밭 대피소 → 사라오름 입구 → 진달래밭 → 정상(백록담)
(2)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11,12,1,2월) 06:00부터 탐방 가능
- 성판악 탐방로 입구 12:00 ~
- 성판악 진달래밭 안내소 12:00분
(3) 대피소 : 속밭대피소, 진달래밭 대피소
(4) 매점 : 없음
(5) 어려운 코스 : 진달래밭 → 정상 (난이도 등급 : A)
4. 관음사 탐방로
(1) 코스 : 관암사지구 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등 → 삼각봉 대피소 → 정상(백록담)
(2)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11,12,1,2월) 06:00부터 탐방 가능
- 관음사 탐방로 입구 12:00 ~
- 삼각봉 대피소 12:00 ~
(3) 대피소 : 삼각봉대피소
(4) 매점 : 없음 (탐방로 입구에 휴게소 운영)
(5) 어려운 코스
- 탐라계곡 → 삼각봉 대피소 (난이도 등급 : A)
- 용진각→ 정상 (난이도 등급 : A)
5. 돈내코 탐방로
(1) 코스 :돈내코 탐방안내소 → 평궤대피소 → 남벽분기점
(2) 입산통제시간
- 동절기(11,12,1,2월) 06:00부터 탐방 가능
- 돈내코 안내소 10:00부터 입산제한
(3) 대피소 : 평궤대피소
(4) 매점 : 없음
(5) 어려운 코스 : 크게 어려운 코스 없음
위의 코스를 살펴보면, 정상에 올라가는 코스가 총 2군데인데 관음사 탐방로가 성판악 탐방로보다 조금 더 난도가 있는 편입니다. 실제 등반 안내를 해주는 한라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도 관음사 탐방로는 개인보다 그룹으로 가길 권장하고 있고 오랜 시간 산행을 하지 않게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와이프와 함께 제주도 여행 겸 한라산 등반을 하면서 굳이 정상까지 밟는 코스를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같이 올라가는 데 의의를 뒀고, 제 어릴 적 경험으로 판단하여 '영실 탐방로'가 난이도도 괜찮은 편이고 윗세오름 설경이 매우 예쁜 것이 기억나서 함께 등반을 했습니다.
영실탐방로 초입길에는 좋았습니다. 주차장까지도 걸어가 보고, 그래도 나름 힘차게 시작했는데, 저희가 등산했던 때는 엄청난 강풍과 눈발이 휘날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서히 올라가면서 강한 바람,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매우 힘들게 등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속 와이프도 기분 좋게 올라갔다가 매우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 한라산행의 필수품은 누가 뭐래도 컵라면입니다. 사실 육개장 사발면 소형을 사 가고 싶었는데, 신라면밖에 구하지 못한 기억이 납니다. 물론 산행에 컵라면만 가져가서 되는 것은 아니고, 중간에 체력을 보충해줄 간식, 그리고 음료 등은 필수이고, 아래 간단하게 겨울 산행 준비물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 겨울 산행 준비물
(1) 아이젠과 스틱
(2) 방한용품 (장갑, 워머, 모자, 두꺼운 등산양말, 여러 벌의 얇은 옷 등)
(3) 따뜻한 음료, 차가운 음료
(4) 비상식량 : 컵라면, 초콜릿, 젤리, 사탕 등의 간식과 수분 많은 과일 등
(5) 그 외 랜턴, 핫팩, 선글라스(고글) 등
위에 말씀드린 대로, 한라산 설경은 정말 새로운 세상입니다. 겨울왕국이 따로 없고, 이렇게 눈꽃이 피는 거구나라고 새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른 나라에 온 기분입니다.
그래도 하산할 때 굉장히 날이 좋아졌습니다. 앞이 안보 일정도로 안개와 눈보라가 치더니, 끝내 마지막에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에서 느껴지길 바라며 여러 장을 올려봅니다.
이렇게 어렵게 등반하고 난 후, 하산길은 꿀맛이었습니다. 맑은 물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파란 하늘을 보니 피로가 싹 가시더라고요. 너무 멋진 등반이었습니다.
정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와이프와 함께했던 의미 있는 등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겨울 한라산은 매우 조심해야 하는 산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것만 잘 지켜주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한 번 즘은 도전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국내여행 >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 여행] 공세리성당 (조명과 노을이 예쁜 성당, 겨울을 즐기는 곳) (81) | 2023.01.01 |
---|---|
[천안 여행] 중앙시장 (중앙시장 호떡, 시장 떡볶이) (55) | 2022.12.02 |
[제주 여행] 동백수목원 (서귀포시 남원, 제주 동백꽃) (28) | 2022.11.25 |
[청주 여행] 청남대 (대청호,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19) | 2022.11.14 |
[아산 여행]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단풍여행, 가을) (18) | 2022.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