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감자 치즈볼은 간식 개념으로 만든 유아식이었습니다. 물론 아이 밥반찬으로 줘도 충분히 맛있긴 합니다. 이번에는 유아식 반찬으로 올리기 좋은 크레미 애호박전을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보통 저희가 애호박이라는 식재료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은 명절에 부쳐먹는 애호박전입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기 때문인데,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애호박을 활용한 전을 만들어주면 굉장히 잘 먹습니다. 이름은 길어서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크레미의 짭짤한 맛 때문에 잘 먹어주니 아기 반찬으로 고민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저는 같이 만들어줄 때 가지구이도 해주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레미 애호박전을 위주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크레미 애호박전
1. 재료 (1회 먹을 분량이니 참고하세요)
(1) 애호박 (애호박전을 만들듯 3개 정도 썰어주세요)
(2) 크레미 1/2개
(3) 계란 1/2개
(4) 추가 가능 재료 : 딱히 추가하거나 대체할 재료는 없습니다.
다만 계란물을 어차피 풀 것이라면 브로콜리나 파프리카 등 또 다른 야채 재료를 다져서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만일 부침가루가 있다면 더 좋습니다. 다만 저는 부침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도전해봤습니다.
2. 조리 순서
(1) 썰어놓은 애호박에 계란물을 살짝 입혀줍니다. (부침가루가 있다면 부침가루를 입혀주세요)
(2) 올리브 오일 (식물성 기름으로 혹은 포도씨유 사용 가능)을 두른 팬에 애호박을 부쳐주세요.
(3) 한 면이 익히는 동안 크레미를 조금씩 찢어 애호박에 올려줍니다.
(4) 한 면이 익었으면 뒤집어서 익혀줍니다.
* 정말 간단한 조리방법이며, 저는 추가로 사진처럼 가지구이, 밤밥을 해주었습니다. 가지구이나 밤밥 모두 돌 지난 이후 아기들이 잘 먹는 반찬과 밥 종류이니 만들어보세요.
* 애호박 효능 및 기타 정보
1. 구입요령 : 표면이 고르고 흠집이 없으며 꼭지가 신선한 상태로 달려 있으면 좋습니다.
2. 궁합이 좋은 음식 : 새우젓이 애호박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3. 효능 : 저칼로리 식품이며 섬유소,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4. 조리방법 : 나물, 전, 지짐, 찌개,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유아 식단에 관련한 애호박 반찬은 정말 많습니다. 지난번 만들었던 애호박 김 볶음부터 주먹밥, 그리고 크레미전까지. 그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유아식 관련 책을 찾아보거나, 제 블로그 외의 다른 유명하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더라도 애호박 반찬은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고 유명한 레시피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애호박은 속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매우 깁니다. 또한 수분이 풍부하여 식감도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단맛을 냅니다. 특히 투명한 비닐에 싸서 고른 크기로 재배하는 것을 '인큐베이팅'이라고 하는데, 병충해에 강하게 키우는 방식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아기 반찬에도 유용하고, 언제나 우리 식탁에 올라가기 좋은 애호박 구매하셔서 좋은 식단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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