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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과 대패 삼겹살
숙취해소에 좋기로 널리 알려진 콩나물은 해장용 국물 요리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무침을 비롯 다양한 요리에 주재료로 사용됩니다. 특히 냉동 상태의 삼겹살을 기계로 매우 얇게 썰어낸 형태의 대패 삼겹살과 만나면 콩나물 불고기, 흔히 콩불이라고 하는 음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대패 삼겹살은 이름처럼 얇은 삼겹살이기 때문에 익히는 시간이 짧아 조리가 어렵지 않고 덩어리의 상태보다 핏물이나 불순물이 잘 빠져나가기 쉬워 잡내도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신 얇은 만큼 식감이 두꺼운 고기보다 덜 느껴질 수 있지만, 콩나물의 아삭함이 그 단점을 잘 메워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콩나물불고기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준비 및 손질
아래 정도의 양이면 2~3인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4인인 경우 대패삼겹살 600 ~ 700g, 콩나물은 300g 정도 사용하시면 됩니다. 참고해서 조절해 주세요.
1. 재료
(1) 콩나물 : 약 200g
(2) 대패삼겹살 : 약 400g
(3) 야채 : 양파 1개, 대파 1/2대, 청양 고추 1개
(4) 소스 재료 : 진간장 4T, 고추장 2T,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1.5T, 맛술 4T, 올리고당 2T, 설탕 1T, 후추
2. 재료 손질
(1) 대패삼겹살은 냉동인 경우가 많으니 잘 해동해 주세요.
(2)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주세요.
(3) 양파나 대파, 청양고추는 모두 슬라이스 형태로 잘라주세요.
3. 조리 순서
(1)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2) 파와 양파를 기름 두른 팬에 잘 볶아줍니다.
(3) 향이 올라올 때 대패삼겹살과 청양고추를 같이 넣고 볶아줍니다.
(4)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을 때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5) 만든 양념을 올려주세요.
(6) 한 번 저었을 때 모든 양념이 재료에 묻어날 정도면 됩니다.
(7) 채수가 나올 때까지 익혀주세요.
만들어보기
진간장 4T, 고추장 2T,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1.5T, 맛술 4T, 올리고당 2T, 설탕 1T, 후추를 모두 넣어 잘 섞어주세요. 조리하기 전 양념장을 만들어두면 편합니다. 만약 정말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면 1T만 넣어줘도 괜찮고, 단 맛이 너무 싫다면 설탕의 양을 취향에 따라 조금 줄여주세요.
예열된 팬에 식용유를 둘러주시고, 파와 양파를 넣어 먼저 볶아줍니다. 너무 익힐 정도로 볶는 것은 아니며, 적당히 향이 올라올 정도면 됩니다. 참고로 다른 레시피들을 보면 콩나물을 같이 익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콩나물이 제일 마지막에 넣어줬는데, 아삭한 식감을 최대한 살려주는 방법입니다. 제육볶음처럼 파의 기름으로 먼저 볶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고기와 청양고추는 같이 넣어주시면 됩니다.
고기의 색이 바뀌어갈 때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바로 양념장을 올립니다. 한 번 잘 섞어줬을 때 모든 재료에 양념이 묻어난다면 양념장의 양은 적당합니다. 콩나물이 숨이 죽고 채수가 나오면 모든 양념이 잘 섞일 것입니다. 이미 대패 삼겹살을 적당히 익혔기 때문에 양념장이 끓기 시작하면 거의 완성된 것입니다.
콩나물 불고기의 장점은 역시나 흰쌀밥과 잘 어울린다는 점입니다. 채수와 섞인 양념에 밥을 비벼먹기도 굉장히 좋으며, 콩나물 자체의 식감이 좋아 얇은 대패 삼겹살과도 조화가 좋습니다. 제육볶음과는 또 다른 맛을 맛인 만큼 이 레시피를 잘 활용하시어 식탁에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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