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컹한 식감이 이상해서 어릴 적 잘 먹지 않던 식재료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가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맛을 알고 난 뒤 가지만 있다면 행복한 밥상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요새 아이에게 유아식으로도 많이 만들어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가지를 활용한 [가지무침], 그리고 [가지강정] 레시피를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가지무침]입니다.
1. 재료
(1) 가지 2개
(2) 양념재료
- 진간장 2T, 양조간장 1T, 고춧가루 1T, 설탕 1T, 참기름 1T, 다진마늘 1T, 대파 취향 껏, 통깨
2. 재료 손질
(1) 가지는 너무 얇지 않게 어슷썰기 해줍니다. 굳이 따지면 1cm 정도 되는 두께입니다.
(2) 대파는 잘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3. 조리 순서
(1)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만들어줍니다.
(2) 어슷썰기 한 가지를 팬에 구워줍니다.
(3) 불은 최대한 약불로 해주시고, 약간 흐물해지기 시작할 때 멈추시면 됩니다.
(4) 빼낸 가지를 양념장에 버무려주세요.
(5) 추가적으로 깨를 뿌려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가지를 어슷썰기 해줍니다. 두께는 너무 얇게 썰지만 않으면 됩니다. 너무 얇으면 식감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굳이 따지면 1cm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큰 의미는 없고 이 정도면 얇지 않겠다는 느낌만 있으면 됩니다.
고춧가루, 다진마늘, 설탕 각 1T, 그리고 대파와 진간장 2T, 양조간장 1T, 참기름 1T을 잘 섞어줍니다. 사실 나물을 무칠 때 국간장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양조간장과 진간장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향이 좋더라고요. 언제나 간장 사용법은 헷갈립니다. 그러나 용도는 국간장이 나물무침에는 적합한 것이 맞습니다.
색이 매우 진하네요. 그래서 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무치면 그렇게 짜지 않습니다. 다만, 대파의 양을 좀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너무 많이 넣었더니 맵더라고요. 많이 넣으실 거면 찬물에 잠시 담가서 아린맛을 빼주고 사용해 주세요.
최대한 약불, 농담조로 세상에서 가장 약한 불로 구워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기름은 넣지 말고 구워주세요. 그리고 너무 구워버리면 식감이 사라질 수 있으니, 살짝 구워야 양념도 잘 베고 맛있습니다.
적당히 짠 맛을 가진,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가지무침입니다. 마지막으로 반찬 용기에 담아두거나 그릇에 내어놓을 때 추가로 깨만 더 뿌려주면 됩니다.
그다음은 [가지강정]을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재료
(1) 가지 1개
(2) 전분가루, 물
(3) 소스 : 굴소스 1T, 설탕 1T, 진간장 1T, 물, 다진 마늘 1T, 청양고추 0.5개
2. 재료 손질
(1) 씻은 가지에 물기를 잘 닦고 취향껏 좋아하는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3. 조리 순서
(1) 가지를 전분, 소량의 물에 버무립니다.
(2) 기름에 튀겨줍니다.
(3) 튀긴 가지를 잠시 빼주고 소스 재료를 섞어 끓여줍니다.
(4) 소스가 한 소끔 끓으면 튀긴 가지를 넣어 섞어줍니다.
가지 1개의 반을 자른 후, 아무 모양으로 자릅니다. 특별히 정해진 모양은 없습니다. 그냥 지그재그로 잘라봤습니다. 너무 작게만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크기가 작으면 식감이 좋지 않습니다.
전분가루를 넣고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 가지에 묻어 나오게끔 버무려줍니다. 전분은 잘 안 묻는데, 적당히 물만 있으면 잘 붙습니다.
기름 두른 팬에 강정을 튀겨줍니다. 기름을 좀 적게 사용해서, 팬을 기울이면서 전체적으로 잘 튀겨주게 했네요. 기름 여유가 있으시면 한 번에 그냥 튀겨주시고, 적당히 노릇해진 색이 나오면 가지를 빼주세요.
물의 정확한 양을 재진 않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팬이 약 24cm 정도인데 바닥이 살짝 잠기게끔만 넣어줬습니다.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지만, 소스를 졸이면 되니 큰 문제 되지 않습니다. 굴소스 1T, 다진 마늘 1T, 설탕 1T, 진간장 1T, 청양고추 0.5개 정도 넣고 졸여줍니다.
그리고 졸여지는 중 튀긴 가지를 넣고 잘 섞으며 버무려줍니다.
가지 강정은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가지로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 수 있는데, 나중에 더 좋은 반찬, 혹은 요리가 있다면 추가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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