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레시피/요리

[요리 레시피] 26. 오뎅탕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기)

by Derik Kim 2022. 12. 30.
728x90
반응형

 

겨울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어묵이죠. 사실 어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겠지만, 아직 제 입에 감기는 표현은 오뎅탕이 더 맛깔난 표현이긴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오뎅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오뎅탕을 만드는 데 여러 재료가 있으면 좋습니다. 집에 재료가 몇 개 없었지만, 그래도 핵심 재료들과 나무 꼬지가 집에 있어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더 생각나기도 했고,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아주 제격이었습니다. 

 

 

오뎅탕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맛은 있었네요.

 

집에 사각형 모양의 어묵만 있어서 조금 속상했지만, 최대한 있는 것을 활용해 모양을 내보았습니다. 꼬지도 있었기에 사용한 것이지, 사실 없어도 그만이긴 합니다.

 

1. 재료 

(1) 오뎅 (어묵) : 모양에 상관없이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집에 사각형의 어묵만 있어 사용했습니다.

(2) 무 

(3) 육수 : 멸치, 다시마

(4) 야채 : 버섯, 양파, 대파, 청양고추, 쑥갓, 다진 마늘 등 (아쉽게도 집에 양파가 다 떨어져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5) 간맞추는 용도의 국간장, 소금, 어간장, 참치액 등 사용가능한 조미료와 매운맛을 더해줄 고춧가루

 

2. 재료 손질

(1) 오뎅(어묵)은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주세요.

(2) 나무꼬지가 있다면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준 후, 접어서 꼬지에 끼워주면 좋습니다. 

(3) 대파, 버섯, 청양고추 등 여러 야채들은 슬라이스 해주세요. 

(4) 마늘은 잘 다져주시고, 무는 집어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3. 조리 순서

(1) 멸치, 다시마, 무를 넣어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물은 1L 사용했습니다.)

(2) 무는 큼직하게 썰어도 좋고, 집어먹기 좋은 사이즈로 미리 잘라 넣어도 됩니다. 

(3) 다시마, 멸치를 건져낸 후, 야채 및 오뎅(어묵)을 모두 집어넣습니다.

* 꼬지에 끼운 어묵은 자칫 냄비에 꼬지가 닿아 탈 수 있으므로, 번거롭다면 나중에 넣어주세요. 

(4) 국간장 1.5T, 소금 0.5t (간은 적당히 먹어보면서 조절합니다.), 다진 마늘 1T 넣고 끓여주세요. 

(5) 다 끓은 후 쑥갓을 큼직하게 잘라 위에 얹어줍니다. 

 

 

육수육수2
육수만들기

 

 

육수는 뭘 넣어도 됩니다. 멸치, 다시마가 기본인데 사실 무가 들어가야 시원한 맛이 살아납니다. 대파, 양파 등을 추가로 넣어주시는 분도 계실 텐데 더 훌륭한 방법입니다. 멸치, 다시마 그리고 채수는 언제나 옳습니다. 저 무는 나중에 또 꼬지로 콕 찍어 먹어줘야 오뎅탕 먹는 기분이 납니다. 

 

 

 

준비된 재료
냉장고를 털었습니다.

 

 

저 정도면 필요한 것은 다 있습니다. 물론 양파가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색감을 더해줄 홍고추까지 있으면 더 예뻤겠죠. 그런데 저번에도 작성했지만 등산화 없다고 동네 뒷산 못 오르는 것은 아니니, 한 두 가지 빠져도 나와 가족들 입맛에만 맞추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꼬지
나무꼬지에 꽂은 어묵들

 

 

요건 몇년 전 펜션에 놀러 갈 때 마시멜로와 옥수수를 구워 먹어 본다고 사놨던 나무꼬지가 집에 있어서 한 번 도전해 봤습니다. 사실 없어도 그만입니다. 기분 한 번 내보는 것이고, 조심해야 할 것은 냄비에 오래 닿으면 탈 수도 있으니 계속 옮기면서 익히는 것이 귀찮다면 최대한 나중에 넣으셔도 됩니다. 

 

 

 

완성1완성2
그냥 한 번에 넣고 끓여도 됩니다.

 

 

파나 버섯, 그리고 오뎅은 금방 익으니 오래 끓이지 않고 한 번에 넣어줘도 됩니다. 오래 익혀야 하는 무만 미리 끓여주면 됩니다. 국간장 1.5T, 소금 0.5t 정도만 넣고 끓였습니다. 간이 안 맞다면 물을 추가하시거나 소금을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간을 맞출 때 참치액이나 어간장 등 다양하게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더 깊은 맛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완성될 때 무심하게 툭 썰어넣은 쑥갓을 위의 사진처럼 던져놓습니다. 숨이 죽고 향이 국물에 잘 베어 들어갈 것입니다. 

 

 

완성목살구이
완성입니다.

 

 

찍어먹을 간장양념 (양조간장, 와사비, 맛술)과 사이드로 목살구이를 같이 먹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포스팅 중 소고기 야채볶음을 응용해 돼지 목살을 비슷하게 볶아준 것입니다. 소든 돼지든 다 맛있습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오뎅탕, 집에서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