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레시피] 17. 호떡만들기 (집에서 믹스없이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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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호떡 재료 및 준비

겨울은 호떡이 너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얼마 전 천안 중앙시장에 놀러 가서 호떡을 구매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혼자 생각했던 건데, 호떡은 집에서 못 만들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중에 호떡을 만드는 믹스가 판매되고 있긴 합니다. 맛도 좋다고 하는데, 가끔은 직접 만드는 것도 한 번 해보면 재밌는 것처럼 믹스 없이 호떡 만들기를 도전해봤습니다. 

 

나름대로 검색을 좀 해봤고, 가장 기본적인 호떡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 글들을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저의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한 2, 3번은 실패했고 굽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반죽이 끝나갈때 쯤 되니 성공하였습니다. 다음부터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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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료 (작은 호떡 12~14장 사이 나오는 양인 것 같습니다)

(1) 중력분 200g (180g으로 만들었다가 반죽이 많이 질었습니다.)

(2) 찹쌀가루 40g 

(3) 이스트 4g (시중에 파는 이스트가 8g짜리가 있어서 반 봉지 사용했습니다.)

(4) 우유 1/2컵 (머그컵 1/2 분량입니다.)

(5) 미온수 1/2컵 (약 40~50도 사이, 머그컵 1/2 분량입니다.)

(6) 설탕 넉넉히 (딱히 양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황설탕으로 많이 준비합니다)

(7) 계피가루, 견과류 등

 

2. 조리 순서

(1) 이스트 4g과 설탕 1t 정도를 미온수 (1/2컵)에 넣어 10분간 발효하게 놔둡니다.

(2) 중력분 200g, 찹쌀가루 40g을 섞어두고, 발효된 이스트 물과 우유 1/2컵을 조금씩 따르며 반죽을 해줍니다.

* 반죽 시 물이 흘러넘치게 되면 너무 질어버리니, 반씩 따라가면서 조절해주세요.

(3) 반죽을 담은 볼에 비닐을 덮고, 따뜻한 곳에서 30분 이상 발효해줍니다.

* 발효시킨 방법은 아래 사진에서 소개하겠습니다.

(4) 발효된 반죽을 치대면서 가스를 충분히 빼주는 작업을 합니다.

(5) 설탕과 계피, 견과류를 작은 접시에 담아 섞어줍니다.

(6) 비닐장갑 등을 이용해 기름을 묻히고, 반죽을 뜯어내며 설탕 속을 넣어 동그랗게 만듭니다.

(7) 기름을 충분히 두른 팬에 중약불로 서서히 구워냅니다.

(8) 모양을 잡는 것은 손으로 천천히 눌러주면서, 뒤집개 등으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만드는 과정

이스트 발효

 

 

조리 순서처럼, 이스트 4g과 설탕 1t를 미온수에 섞습니다. 미온수는 약 40도 정도면 좋은데, 만들기 힘들다 하시는 분은 펄펄 끓는 물과 냉수 반반만 섞어주셔도 됩니다. 약 10분 정도 두면 컵의 사진처럼 발효되어 이스트가 부풀어 오릅니다. 

 

 

 

중력분과 찹쌀가루

 

 

 

중력분 180g은 좀 반죽이 질게나옵니다. 저도 중간에 실패해서 발효 전, 추가로 20g 정도를 더 넣었습니다. 찹쌀가루 40g 정도 맞춰주시고 섞어주세요. 

 

 

 

발효과정

 

 

 

중력분과 찹쌀가루를 섞은 곳에 이스트물과 우유 1/2 머그컵 분량을 맞춰가며 넣어주세요. 한 번에 넣었다간 너무 질어버릴 수 있으니, 물처럼 흘러내리지 않는 반죽을 만들어주기 위해선 섞어가면서 중간중간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발효는 미리 전자레인지에 물이 있는 컵을 넣어두고 3분 정도 돌려주면 물이 끓으며 따뜻해집니다. 어느 정도 습기도 차게 되기에 그 속에다 보관해주시면 발효가 잘 됩니다. 

 

 

 

30분 발효시킨 반죽

 

 

 

약 30분 정도면 위의 사진처럼 반죽이 기포를 내며 부풀어 오릅니다. 저 가스들을 빼주면서 반죽이 더 차지게 만드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손으로 계속 치대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호떡만들어보기

 

 

 

저도 처음에 만들 때 그냥 만들었다가, 와이프가 '장갑에 기름을 묻히면 반죽이 더 잘 떼어진다'고 해줘서 그제야 제대로 모양이 잡혔습니다. 황설탕에 견과류, 계핏가루까지 뿌려줬고, 속에 넣어 동그란 모양을 잡는 것이 매우 재밌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구워봅니다.

 

 

 

여러 실패를 겪었다가 반죽이 다 되어갈때 즘 성공했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재밌으면서도 어려운 과정입니다. 중간중간 반죽이 터져, 터진 부분 메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야 그 흘러나오는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호떡같나요

 

 

파는 호떡과 맛은 당연히 같을 수 없었지만, 도전에 의의를 두는 날이었습니다. 다음 부터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그런데, 그냥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발효에 굽기까지... 호떡이 왜 1,000원이냐, 1,500원이냐만 생각할 게 아니라 쉬운 게 아니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재미로 한 두 번 만드는 것은 괜찮을 것 같네요. 아니면 믹스에 힘을 빌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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