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리 프로그램을 굉장히 즐겨보는 편이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계정이나 유튜브 구독 채널도 상당수가 요리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아할 뿐 아니라, 변형시키면서 좋아하는 재료도 넣어보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몇 가지 고정된 방법도 있는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본인' 기준의 만능 양념장과 같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먹었을 땐 이게 만능인가? 싶겠지만 저의 입맛과 와이프의 입맛에는 딱 맞는, 그러한 양념장인 셈이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지 못했고 처음 봤던 소스를 사용한 고기 요리를 발견했는데, 그 출처가 편스토랑이었습니다. 마늘을 사용하여 통삼겹구이에 발라먹는 소스가 있더라고요. 고기를 굽는 방식도 특이했고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봤고, 살짝 다른 방식도 응용해보았습니다.
1. 재료
(1) 통오겹살 1줄 (본래 레시피는 통삽겹입니다. 그런데 저는 껍질이 더 붙어있는 오겹살을 좋아합니다.)
(2) 마늘 20알 ~ 30알 (많을수록 좋습니다. 다다익선입니다.)
(3) 소스 재료 : 꿀, 소금, 깨
(4) 추가 가능 재료 : 양파, 버섯 (저는 추가하였습니다.)
2. 재료손질
(1) 돼지고기는 핏물을 잘 제거해주고, 지방 부분에 칼집을 내어준 후 껍질에 소금을 뿌려줍니다.
* 속까지 잘 익을 수 있고 소금을 칠 것이라 안쪽까지 간이 베어납니다.
(2) 마늘 및 기타 야채들은 잘 씻어줍니다.
(3) 버섯이나 양파를 추가할 것이면, 고깃집에서 자주 먹는 방식으로 넓게 썰어주세요.
3. 조리 방법
(1) 냄비에 기름을 두릅니다. (냄비는 2~3분 중불에 예열을 해주세요.)
(2) 기름이 물결 표시가 나면 고기 구울 신호가 된 것이고, 지방부터 구워줄 것입니다.
(3) 냄비 뚜껑을 닫고 약 10분간 중 약불에 구워줍니다.
(4) 10분 후부터 고기 여러 면을 갈색이 나는 마이야르 반응이 날 때까지 구워주세요.
(5) 고기 겉면이 다 익었다면 마늘을 모두 넣고 다시 10분 익혀줍니다.
(6) 마늘을 한쪽에 몰고, 고기를 그 위에 올린 뒤 뚜껑을 닫고 5분간 뜸을 들입니다.
(7) 그 사이 냄비에서 나온 기름을 다른 팬에 옮겨, 버섯, 양파를 구워줍니다.
(8) 뜸 들인 후 고기를 빼내어 5분간 레스팅 해주고, 마늘을 건져냅니다.
(9) 건져낸 마늘에 꿀이나 올리고당 3~4t, 소금 1t, 참깨를 뿌리고 모두 으깨줍니다.
고기를 익힐 때는 껍질부터 익히면 좋습니다. 껍질이 바삭해지는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으며, 꼭 냄비에 굽는 이 요리뿐 아니라, 일반 팬에서 익힐 때도 고기 지방부터 녹여주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뜸을 들이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겉이 바삭한 고기에 수육을 만드는 방식으로 남은 증기로 쪄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쪽은 조금이라도 더 촉촉한 고기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레스팅을 해주면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잘 보존됩니다. 퍽퍽한 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운 고기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꼭 레스팅을 해주세요.
요새 저는 육아휴직 중입니다. 와이프가 일을 나가고 있습니다. 고생한 와이프에게 저녁을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좋은 메뉴를 알게 되었고, 막상 요리를 하고 먹어보니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통삼겹보다 오겹이 조금 더 껍질이 붙어있어 구울 때 좋지만, 자칫 껍질이 너무 딱딱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 오겹 구이로 좋은 저녁식사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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