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를 타고 오랜 시간 가다 보면 길거리에 이런 문구가 자주 보입니다. [옥수수/술빵 팝니다, OOOO원] 물론 재래시장에만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술빵입니다. 어릴 때 왜 술빵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술이 들어가는 빵이라곤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래도 어렸을 적 많이 먹었는데, 가열로 인해 알코올 성분은 날아가니 취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워낙 좋아하는 빵이라 집에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옥수수를 좋아해서 옥수수를 토핑으로 넣어줬는데, 팥이나 콩 재료면 모두 가능합니다. 취향껏 넣어주시면 됩니다.
* 옥수수의 효능
비타민 B1, B2, E와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고 옥수수의 씨눈에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옥수수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해 라이신이 풍부한 콩, 트립토판이 풍부한 우유, 고기, 달걀 등과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1. 재료
(1) 밀가루 (중력분을 준비해주시고, 적정량은 없으나 500g 정도면 제가 만든 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 옥수수 (저는 통조림 옥수수 사용했습니다.)
(3) 막걸리 (생막걸리로 준비해주세요. 필요량은 종이컵 2컵 정도입니다.)
(4) 기타 재료 : 소금, 설탕, 계란 2개
(5) 추가 가능 재료 : 콩, 견과류, 건포도 등
2. 재료 섞기
(1) 큰 볼에 막걸리 2컵과 설탕 소금을 섞어줍니다. 설탕은 종이컵으로 1컵 분량이고 소금은 1/2T 정도입니다.
(2) 막걸리를 섞은 볼에 계란 2개를 넣어주고, 밀가루 500g (약 5컵 가까이 나옴)을 넣어줍니다.
(3) 막걸리와 밀가루, 계란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4) 반죽이 완성되면 3시간 이상 발효를 해주세요.
(5) 발효된 반죽에 옥수수 및 준비된 기타 재료를 토핑으로 얹어줍니다. (저는 그냥 옥수수는 반죽 중에 넣었습니다.)
(6) 찜통에 물을 끓여주시고, 틀에 물에 적신 면포를 얹어준 후 술빵 반죽을 부어줍니다.
(7) 약-중불에서 20~25분가까이 쪄주시면 술빵이 완성됩니다.
3. 주의할 점
(1) 발효 방법 : 반죽이 담긴 볼에 랩을 씌우고, 따뜻한 실온에서 3시간 이상 놓아줍니다. 많이 따뜻하거나 더운 여름철이면 2시간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2) 찜틀에 반죽을 부을 때 너무 꽉 채우면 부풀면서 넘치니 적당량만 넣어주세요.
만일 영상이 나오지 않으면 위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서 보시기 바랍니다. 반죽 장면 및 찌는 장면, 손으로 눌러본 술빵의 모습입니다. 제가 만든 것은 많이 부풀지 않았는데, 발효의 문제였을 수도 있고 베이킹파우더를 쓰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술빵은 맛있더라고요. 옥수수를 넣은 건 특히 맛있었습니다. 꼭 만들어 드셔 보세요. 그리고 집에서 만드는 것이 힘들더라도 술빵은 언제든지 구입해도 먹기 좋은 간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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