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카페] 카페선일 (레트로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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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레트로(Retro)

회상, 회고, 추억을 뜻하는 Retrospect의 준말인데, 우리말로 굳이 바꿔보면 '복고'라는 용어가 더 익숙할 것 같습니다. 흔히 오래되어 가치 있다는 뜻의 빈티지(vintage)와 혼동할 수 있겠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며 향수를 느껴보는 개념이 더 강한 것이 레트로입니다. 음악, 패션, 디자인에도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지만 공간을 인테리어 할 때도 복고풍 콘셉트, 레트로한 콘셉트를 자주 사용하는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곳도 이 레트로의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이며, 상호명은 [카페 선일] 입니다. 

 

 

위치 및 정보

 

 

위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주흘로 51 카페선일

영업시간 : 10:30 ~ 19: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 0507-1352-5430

주차 : 카페 및 인근 도로변 주차 이용 

기타 : 지역화폐 사용 가능

인스타그램 계정 : cafesunil_

 

 

카페 소개 

나중에 SNS 계정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장님이 제주도에서 살다오신 분이라고 합니다. 저도 제주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제주스러운 분위기의 카페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 혹은 오래전 다방과 같이 옛 정이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카페 외관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간판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효성 스즈끼라는 간판을 보시면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토바이를 판매하는 가게를 리모델링한 곳 같았습니다. 저도 처음 보자마자 '저런 카페가 있다고?'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메뉴

 

아메리카노는 4,000원이고 카페 라떼는 4,500원입니다. 그 외 크림라떼 종류 및 논커피 라떼, 에이드와 티를 판매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도나쓰'라는 발음을 그대로 갖다 쓴 도넛류 베이커리를 같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료 중에도 아이스크림인 엑설런트를 재료로 사용한 것도 그렇고 메뉴 이름부터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옛스러운 소품들

 

테이블의 무늬도 그렇고, 오래된 벽걸이 시계, 그리고 쌍감탕이라는 태그가 붙은 온장고도 굉장히 정감이 갔습니다. 사용한 소품들이 전부 옆집의 할머니 집, 혹은 친구의 할머니 집에서 얻어갖고 온 것들이라고 합니다. 주문할 때 오더바 뒤 찬장에 있는 사람얼굴이 그려진 방석을 보고 굉장히 웃음이 났는데, 사장님의 얼굴을 직접 본뜬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소품들

 

TV, 혹은 텔레비전이라는 말보다 '테레비'가 더 어울리는 TV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화면이 켜진 채 Kafe SUNiL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더욱 신기했네요. 

 

 

2층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카페는 2층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옛날 '다방'의 모습이 이랬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7080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80년대에 인기 있던 도시아이들 앨범, 변진섭 님 앨범, 조용필 님의 앨범이 LP로 진열되어 있고, 흔히 말하는 옛 음악다방의 DJ가 앉아있던 공간과 같이 꾸며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제가 그 세대는 아니지만, 너무 재밌고 신기해서 한참을 둘러봤네요. 

 

거울촬영 및 음료

 

저는 바닐라라떼 아이스를 주문했고, 와이프도 기본 라떼 따뜻한 음료를 마셨습니다. 문경에서 천안으로 돌아가는 길에 테이크아웃을 했던 터라 카페에서 마시진 못했네요. 저는 라떼의 맛을 '고소함'을 기준으로 삼는 편인데 사실 바닐라 시럽이 들어간 것을 먹었던 터라 그저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오랜 장거리 운전에 당이 필요했거든요. 입맛이 청와대급인 와이프의 말을 빌어보면 원두가 진하고 맛있었다는 것이 평이었습니다. 맛없는 커피는 입에도 안 갖다 대는 친구이니, 굳이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라떼도 굉장히 맛있었나 봅니다. 문경에 다시 여행을 온다면 꼭 재방문해보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이번에 문경을 돌아다니며 남겼던 포스팅을 같이 공유하니 여행길에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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