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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중식당에서 먹어볼 수 있는 짬뽕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 삼선짬뽕, 해산물을 제외하고 돼지고기를 많이 쓴 고기짬뽕, 굴을 사용한 굴짬뽕, 소고기를 이용한 차돌박이 짬뽕 그리고 크림짬뽕, 냉짬뽕 등등 이제 그 종류가 무수히 많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짬뽕은 가늘게 채 썬 돼지고기와 해물, 야채 등을 볶다 닭 육수를 부어 수프를 내는 방식으로 국물을 내는 것이 맞지만 해산물의 양을 늘려 깔끔하게 육수를 사용하는 곳도 많다고 하네요. 저는 정석적인 짬뽕 레시피는 아니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충분히 만들어볼 법한 [돼지고기 짬뽕] 레시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짬뽕 재료 준비
1. 재료
(1) 돼지고기 : 150g ~ 180g
(2) 채소 : 알배기배추, 청양고추 1개, 당근, 애호박, 양파 1/2개, 대파 1/2개, 부추, 다진마늘 1T
(3) 추가 가능 재료 : 새송이버섯, 청경채, 숙주나물 등
(4) 면 : 생면이면 좋습니다. 저는 없어서 우동 면으로 대체했습니다.
(5) 국간장 2T, 굴소스 2T, 진간장 2T, 소금, 고춧가루 3~5T, 식용유 3T, 후추, 미원(옵션)
(6) 육수 : 저는 다시마 육수를 사용했습니다.
2. 재료 손질
(1) 돼지고기는 핏물을 제거해주세요.
(2) 당근, 애호박, 양파 등 야채는 가급적 채를 치면 좋습니다.
(3) 면은 짬뽕을 끓이는 중간에 따로 끓여낸 뒤 찬물로 헹궈주세요.
(4) 육수는 약 1L 정도, 미리 내주시면 좋습니다.
3. 조리 순서
(1) 식용유 두른 팬에 대파, 다진마늘을 볶습니다.
(2) 기름이 나면 돼지고기를 넣고, 진간장 2T 넣고 향을 내며 볶아줍니다.
(3) 돼지고기가 익었으면 고춧가루(3~5T) 넣고 고추기름을 냅니다.
(4) 먼저 배추, 양파, 당근, 애호박을 넣어 강불에 함께 볶아줍니다.
(5) 준비된 육수를 8~9국자 넣어 끓여주세요.
(6) 다른 냄비에 면도 끓여주세요.
(7) 면이 익으면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
(8) 짬뽕은 국간장 2T, 굴소스 2T, 후춧가루, 미원(옵션), 소금 넣고 간을 맞춰주세요.
(9) 마지막으로 추가 야채가 있으면 넣고, 간을 다시 맞추며 마무리해 주세요.
짬뽕 만들기
다시마 육수 1L, 그 외 야채는 취향껏 준비합니다. 가급적 빠지지 말아야 할 야채는 양파, 배추, 대파, 당근입니다. 사실 다른 야채는 옵션이죠. 육수는 닭육수가 가장 좋지만 다시마도 나쁘지 않고, 정 없으면 그냥 물만 쓰셔도 됩니다. 참고로 대파는 기름을 낼 때 사용할 것입니다.
대파를 이용한 기름은 중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죠. 볶음밥에도 주로 이용되고 돼지고기를 볶기 전에도 사용합니다. 다진 마늘을 추가하면 마늘 향까지 더해져 아주 좋은데, 이 기름에 돼지고기를 볶아줍니다. 참고로 돼지고기는 잡채용으로 나온 돼지고기를 쓰면 면과 모양도 비슷해 먹기 편합니다. 180g에 약 2,500 ~ 3,000원 정도의 가격일 텐데, 모양도 잡혀있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진간장 2T 정도 넣고 태우면서 향을 입힙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3~5T 사이를 넣어 볶으며 고추기름을 냅니다. 고춧가루는 맵기에 따라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야채를 넣고 볶아주시기도 하는데, 중식당에서 하는 웍질이 아닌 이상 재료 적을 때 고추기름을 내주시고 야채 볶아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당근, 애호박, 배추, 양파 넣고 볶아줍니다. 고추기름이 다 묻어나게끔 볶아주시면 됩니다. 저는 새송이 버섯도 옵션으로
함께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물을 넣고 면을 삶습니다. 저는 생면이 없어서 우동 면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잘 어울리진 않지만 있는 재료로 만들어봤습니다.
재료가 다 잠길 때까지다시마 육수 8~9 국자 정도 넣고 맞춰줍니다. 굴소스, 국간장 2T, 소금, 후추를 넣으며 간을 맞춰주세요. 추가적으로 저는 숙주나물, 청경채, 청양 고추 등도 더 들어갔기에 소금을 많이 치긴 했습니다.
숙주와 청경채, 부추까지 들어가면 더 시원한 국물이 나옵니다. 매운맛을 추가하기 위해 청양고추도 1개 더 넣어줬습니다. 다만 이 야채들은 언제나 옵션입니다. 굳이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최종적으로 간을 맞춰주시고, 여기서 마지막 옵션은 바로 '미원'입니다. MSG가 들어가지 않으면 짬뽕맛이 좀 심심합니다. 짜장면도 그렇지만 짬뽕에 조미료가 들어가줘야 맛이 좋습니다.
몸에 좋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MSG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식당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제는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알려주기까지 합니다. 이 조미료가 들어가줘야 맛이 좋아지고, 흔히 말하는 '감칠맛'을 내며 1t ~ 2t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 걱정되시는 분들은 어디까지나 옵션이기에 굳이 안넣으셔도 됩니다. 저희 와이프도 조미료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 저는 와이프의 짬뽕엔 넣지 않았고, 국물을 따로 빼서 제 짬뽕에만 넣어줬습니다.
찬물에 헹궈주는 이유는 면에 있는 첨가물들이 찬물에 잘 씻겨나가기 때문입니다. 좀 더 탱탱해진다는데 사실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릇에 잘 나눠 담고, 끓은 국물을 옮겨주시면 완성입니다.
따로 해산물 없이 끓인 것이지만 다시마 육수로도 칼칼하면서 깔끔한 국물 맛이 납니다. 잡채용 돼지고기도 넉넉히 넣어줬기에 씹는 맛도 좋습니다. 면이 어울리진 않지만, 시중에선 먹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본 것이니 재미있는 것이겠죠. 칼칼한 돼지고기짬뽕 만들기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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