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고까지 하기엔 거창할 수 있지만, '고구마맛탕'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달콤한 맛과 식감에 빠져드는데 밥반찬으로, 간식으로, 그리고 술안주로까지 손색이 없는 음식이죠. 그런데 막상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면서도 잘 안됩니다. 고구마에 있는 '전분' 때문인데, 이 전분을 조리하기 전 잘 제거해 주면 바삭하고 맛있는 맛탕을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마무리로 검은 깨를 뿌려주면 조금 더 색감이 살아날 텐데, 일반 깨로 마무리했네요. 언제나 그렇듯 큰 차이 없습니다. 제가 늘 레시피 포스팅할 때 쓰는 글이지만, '등산화, 등산복 없다고 동네 뒷산 못 오르는 것은 아니니깐요!'
1. 재료
(1) 고구마 약 150g
(2) 식용유
(3) 설탕2T, 물엿 1T, 깨(검은색 깨 혹은 일반 깨)
2. 재료 손질
(1)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둡니다.
3. 조리 순서
(1) 기름두른 팬에 고구마를 튀기듯이 구워줍니다.
(2) 색이 변하여 노릇해지면 건져내서 기름을 살짝 빼줍니다.
(3) 팬에 남은 기름을 좀 덜어낸 후, 설탕 2T, 물엿 1T를 둘러 소스를 졸여주세요.
(4) 설탕이 다 녹았으면 고구마를 다시 넣고 버무려줍니다.
1개의 무게를 달아보니 78g 나오네요. 대략 껍질을 벗기고 하면 70g이 안 되겠네요. 그래서 2개를 사용하고 약 150g 정도로 맞춰줬습니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좋은 재료와 조리방법이 있어도 고구마 전분을 빼주지 않으면 바삭한 맛탕이 나오지 않고, 튀길 때도 들러붙어버려 원하는 맛탕이 나오지 않습니다. 최소 물이 맑아질 때까지 2~3회 담가서 전분을 빼주세요. 시간은 약 10분 남짓입니다.
2~3회 물을 교체해주니 탁했던 물이 맑아졌습니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제거해 주고, 튀겨줄 준비를 합니다.
고구마 색이 노릇하게 나오올때까지 튀겨줍니다. 식용유 적정량은 없고, 고구마가 일부만 잠길 정도면 됩니다. 노릇하게 튀겨진 뒤 건져낸 후 기름을 빼주세요.
소스는 간단합니다. 설탕 2T, 물엿 1T 정도면 됩니다. 저는 고구마 튀기고 남은 식용유 일부를 덜어내고, 그 위에 소스를 녹여줬습니다. 설탕을 그냥 녹이면 너무 빨리 타버리기도 하고 기름이 조금 묻어줘야 윤기가 더 나기에 종종 그렇게 녹여줍니다. 설탕이 어느 정도 녹으면 빼줬던 고구마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검은깨를 뿌리면 색감이 좋으나 일반 깨만 뿌려 마무리합니다. 반찬 용기에 소분하였고, 달달해서 와이프도 좋아하니 잘 먹더라고요. 역시 맛탕은 맛있습니다. 맥주안주로도 굉장히 좋아 같이 먹어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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