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공주를 들릴 때가 있습니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와이프의 친척들이 살기에 주기적으로 가는데, 금강을 끼고 있는 한적한 시골이라 그런지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 와이프의 친척들과 가끔씩 가는 카페가 있는데 그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공주 하면 '알밤'이 유명한 것은 아실 것입니다. 지역 특성 상, 차령산맥과 계룡산 계곡 주변의 맑은 물과 토양, 그리고 산지의 큰 일교차가 고품질의 밤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공주 카페에서는 이 밤을 사용한 메뉴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 이곳도 밤 슈페너라는 메뉴가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카페의 상호명은 [커피인터뷰 공주] 입니다.
위치 : 충남 공주시 봉황로 126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밤 12시
연락처 : 0507-1319-8820
주차 : 따로 주차장이 없어, 도보 3분 이내 인근 공원에 주차하면 편합니다.
인스타그램 : interview_gongju
사실 외관만 보면 한옥 느낌의 카페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2층에서 스테이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해보시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밤 슈페너나 밤 라테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상메뉴인 듯했습니다. 알밤도 유명하니 저는 고민 없이 밤슈페너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늘 자주 먹는 아인슈페너, 그리고 같이 갔던 처제도 밤 슈페너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외관에 대비하여 한옥 스타일의 카페는 아닙니다. 대신 창틀이나 벽 쪽 등받이 등은 모두 우드 소재로 사용하여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입니다. 통창도 곳곳에 사용해서 밖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라면 통창의 뷰가 바로 길거리, 건물이 많이 보이는 뷰다 보니, 어떤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어떤 다양한 소품을 사용한 곳도 아닙니다. 곳곳에 있는 화분, 그리고 미니어처 같은 장난감 1, 2개, 그리 창에 놓여 있는 책 등 정말 심플하게만 꾸면 놓은 것이 오히려 이 카페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갈밭으로 꾸며놓은 야외 테라스가 예쁜 곳입니다. 이 곳이 카페의 포토존 중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도 신나게 걸어 다니더라고요. 다만 아기의자가 없어서 영유아를 데려오기 불편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바깥 공간도 있고 실내도 넓어 같이 있기에 문제없는 카페입니다.
밖이 추운 계절에는 당연히 어렵겠지만, 날이 선선하고 풀린 때에는 밖에서 음료를 즐겨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곳입니다.
밤 슈페너에는 밤이 한 알 올라가 있습니다. 예쁘게 만든 데코라면 데코겠지만, 사실 귀엽더라고요. 처음엔 초콜릿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알밤이었습니다. 저 밤이 크림만큼 달달합니다. 역시 특산품이 맛있죠.
심플한 컵 받침과 유리잔에 담긴 음료가 전체적으로 카페 톤과도 흡사하여 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통창이 그리 신기하고 좋은지, 아니면 지나가는 차량들이 신기한 건지 내내 통창 밖만 바라보는 아들의 뒷모습이네요. 보건소 건물이 마냥 예쁜 것이 아님은 사실이지만, 해가지는 붉은 노을빛이 물드는 것은 지켜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에서도 약간 드러나네요. 시간만 잘 맞춰가면 멋진 노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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