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천안에는 수플레 팬케이크가 유명한 카페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런 카페들 중 한 군데를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천안 쌍용동에 위치한 [카페수/Cafe Sue]라는 곳입니다. 그전에 수플레와 팬케이크라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11길 18-1 1층 카페수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8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수플레
거품 낸 달걀흰자에 추가적인 재료를 첨가하여 오븐에 구워낸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폭신폭신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플레(soufflé)는 프랑스어로 ‘부풀어 오르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souffler’의 과거분사형으로, 이는 갓 구운 수플레가 그릇 밖으로 부풀어 오르는 형태를 빗댄 것으로 여겨집니다.
* 팬케이크
팬케이크(pancake)는 납작한 빵의 일종으로, 달게 만든 반죽 물을 뜨거운 석쇠 위나 프라이팬으로 구워 만듭니다. 팬케이크는 수많은 지역 요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변형이 있으며 미국에서는 핫케이크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침식사로 주로 먹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둘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수플레"라는 말이 한국에서 부드럽고 폭신한의 뜻을 따와서 팬케이크에 붙여 수플레 팬케이크라고 굳어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쌍용동의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이 카페는 좋은 뷰를 갖고있는 근교 카페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의 수플레 팬케이크는 그런 뷰보다 중요한 '좋은 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한 분들이 여러 차례 재방문하게끔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카페의 추천메뉴는 역시 수플레 팬케이크이기 때문에 수플레를 주문하였습니다. 계절과일이나 아이스크림 추가도 가능했지만, 순수하게 팬케이크만 먹어보기 위해 다른 것은 추가하지 않았고, 음료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카페 내부는 식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고 추운 날에도 따뜻하게 앉을 수 있게 소파에는 전기장판까지 마련되어있습니다. 사장님의 센스가 엿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름처럼 폭신한 수플레 팬케이크가 나왔고,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계란의 향도 은은하게 느껴졌고 슈가파우더와 생크림의 단맛이 강하진 않아 질리는 맛이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단맛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 메이플시럽을 같이 곁들여 드시면 됩니다. 아메리카노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수플레 케이크였고 왜 천안에서 맛있는 카페로 소문이 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아이는 같이 먹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뻥튀기와 떡뻥으로 대신 주린 배를 채웠네요. 언젠가 같이 엄마 아빠와 함께 수플레 팬케이크 같이 여러 카페의 맛있는 디저트들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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