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레시피] 8. 볶음짜장면 (짜파게티 요리)

 

*짜파게티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로 탄생한 라면입니다. 출시가 1984년이기 때문에 벌써 40년이 다되어가는 식품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3위 안에 들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는 라면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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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짜파게티는 묘한 매력을 가진 식품입니다. 군대 시절 짜장라면이 먹고 싶어서 휴가 나가면 짜장면을 먹지 않고 짜파게티를 끓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아빠 어디가?'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너구리 라면과의 합작품인 '짜파구리'도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 '기생충'에서는 심지어 소고기 채끝살까지 얹어놓은 짜파게티가 나와서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분명 보통 짜장면의 맛과는 다릅니다만 맛있는 라면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사람에겐 각자 취향이란 것이 있고,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짜파게티를 먹을 때 분명 개개인의 아쉬움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건더기'라는 이름하에 있는 후레이크 수프에서 그런 것을 느낍니다. 야채들의 양도 적을뿐더러 크기도 작기 때문에 저의 취향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저만의 방식인 볶음 짜장면으로 만들어먹곤 합니다. 다른 레시피로는 '짜파게티 간짜장'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1. 재료 (저는 2개를 먹으니 사진보시고 양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짜파게티 라면 2봉지
(2) 돼지고기 100g 내외 (어느 부위든, 어떤 양이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목살을 썼고 고기를 좋아하시면 많이 넣으세요)
(3) 양파 1/2개 (양파는 많을 수록 맛있습니다.)
(4) 애호박 약 1/5개 내외
(5) 대파 취향껏 슬라이스
(6) 조미료 : 진간장 1T (그 외 굴소스, 후추, 고춧가루 등 취향에 따라 추가 가능합니다)
(7) 추가 가능재료 : 청양고추, 다진 마늘 등

2. 재료 손질
(1) 돼지고기, 양파, 애호박 모두 취향껏 썰어줍니다.
* 애호박, 양파는 모두 큐브 모양으로 썰어주시면 좋습니다.
* 돼지고기는 곱게 다질수록 좋겠지만 저는 식감을 느끼고 싶어서 큼직하게 썰었습니다.

3. 조리 순서
(1) 파기름을 내어주고, 면을 익힐 냄비에 물을 끓여줍니다.
(2) 파기름에 돼지고기를 구워주며, 설탕을 1/2스푼 넣어서 코팅시켜줍니다.
(3) 돼지고기가 익어갈 때 즘 애호박 → 양파 순서로 볶아주시면 좋습니다.
(4) 물이 끓기 시작할텐데 라면을 익혀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익으면 안 됩니다. 약 2~3분 이내에 꺼내 주어야 합니다.)
(5) 짜파게티 안에 있는 올리브 조미유까지 같이 넣어 볶아주세요.
(6) 진간장 1스푼을 빠르게 팬에 둘러 태워준 후 고기/야채에 입혀줍니다. (굴소스나 후추를 이때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7) 다 익은 면을 팬에 옮겨주고, 면수도 2국자정도 퍼서 옮겨줍니다. (면의 양이 많을수록 면수는 많이 필요합니다.)
(8) 짜파게티 스프를 빠르게 뿌려주고 1분 이내로 볶아 살짝만 졸여줍니다.  

준비된 재료입니다.

파기름을 내어줍니다.

동시에 물을 끓여줍니다.

파기름에 돼지고기를 구워줍니다.

설탕 코팅과정입니다.

애호박 - 양파를 볶아줍니다.

면도 절반정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올리브 조미유를 첨가했습니다.

빠르게 진간장을 1T 부어줍니다.

태우면서 야채/고기에 코팅시켜줍니다.

면수와 함꼐 면을 옮겨줍니다.

완성된 짜파게티 볶음짜장입니다.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줬습니다.

저는 매콤한 맛이 부족한 것 같기도 했고, 짜장면집에서 주로 먹는 방식인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기름진 맛이지만 양파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 균형을 잡아줍니다. 아마 청양고추를 같이 넣어주시거나 다진 마늘을 중간에 넣어서 볶아주면 더욱 한식의 향과 맛을 내는 볶음 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만드는 음식에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의 입맛, 같이 먹는 사람의 입맛이 중요한 것이니 참고만 해보시고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