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면 외출에 제약이 많아집니다. 내릴 땐 예쁘고 쌓이면 밖에서도 놀고 싶고 그렇지만 그 내리는 정도가 심하면 외출까지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이 오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눈이 오면 가고 싶어 지는 카페가 한 군데 있습니다. 천안 부대동에 위치한 [힐사이드카페]라는 곳이 그 주인공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자작나무들이 반겨주는 카펜데, 그 분위기 때문에라도 눈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카페입니다.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안터길 75-37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밤 10시
인스타그램 계정 : cafe_hillside
사실 얼마 전, 와이프가 자작나무가 있는 곳이 가보고 싶다 했습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지만, 찾아보고 난 뒤 방문하니까 자작나무가 생각외로 많아서 덤으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자작나무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천안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고 신기해하며 봤습니다.
부지도 넓어 주차장부터 널찍한 곳입니다. 커피를 즐기고 쉬러 가는 데 주차부터 어렵다면 굉장히 들어가기 싫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속상할 일이 없습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갤러리샵과 공방을 운영하는 곳 같았습니다. 2층이 카페이고, 계단을 올라가면 자작나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에 눈이 오고 오후에 날이 좋을 때 방문했더니 이미 눈사람, 오리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룸 형식의 공간은 아닌, 널찍한 오픈형 카페입니다. 곳곳에 우드슬랩을 활용해 준 것이 포인트였고 화이트 디자인 톤이 굉장히 맘에 드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와이프 말을 빌면 우드슬랩이 비싼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잘 몰랐습니다.
역시 연말이라 그런지 곳곳에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게도 꾸며놨네요. 디저트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지만,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힐이드커피만 주문하여 마셔보았습니다. 힐사이드커피는 아몬드크림이 올라간 커피인데 이곳의 시그니처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는 원두를 사용해서 향이 좋았습니다. 사실 아메리카노보다 정말 시그니처 커피인 힐사이드커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통 아몬드크림을 올린다하면 연한 크림이 많은데, 진한 아몬드 크림이라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커피인 듯합니다.
편백나무로 만든 공예품들은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지나갈 때마다 좋은 향도 났고, 곳곳에 식물들도 인테리어로 잘해놔서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카페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정말 매력적인 포인트는 노을 시간대가 아주 멋진 카페라는 점입니다. 저희도 저녁 전에 방문했는데, 운이 좋게도 눈 온 뒤 하늘이 정말 깨끗해서 노을이 잘 보이는 날이어서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눈과 노을이 어우러져 멋진 뷰를 연출하는 힐사이드카페가 집 근처에 있다니 너무 행운이었고, 자주 방문하고 싶은 곳을 또 찾았다는 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심 속에 이런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대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공함하시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눈을 밟아본 저희 아이의 사진도 남겨보았네요. 커피와 자연과의 교감을 할 수 있는 힐사이드카페 포스팅이었습니다.
'국내여행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 카페] 마노 커피 (지중해 마을 속 맛있는 커피) (58) | 2023.01.03 |
---|---|
[아산 카페] 카페 몬탁 (모던한 분위기의 Montauk) (73) | 2022.12.31 |
[제주 카페] 성산해나 (성산 디저트 맛집, 구움과자, 쿠키, 에그타르트) (68) | 2022.12.17 |
[천안 카페] 단 커피 웍스 (DHAN COFFEE WORKS, 청수동 카페) (56) | 2022.12.12 |
[천안 카페] 어거스트센트 (천안역전시장, 복층, 강아지, 앤틱카페) (53) | 2022.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