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1박스 OOOOO원, 고당도 레드향 1박스 OOOOO원, 선물용 천혜향....
슬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형마트나 과일가게 매대에서 조만간 볼 수 있는 문구들입니다. 지금은 10월이기 때문에 극조생 귤이 나오는 시점입니다.
다만 모든 분들이 아시듯, 귤은 대표적인 겨울철 과일입니다. (물론 그전에 재배되는 하우스 귤도 있습니다)
그 귤을 우리는 '온주밀감'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그 철이 지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귤보다 훨씬 큰 대장들 같은 친구들이 나타납니다. 그 이름도 특이하고 종류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이 3대장이라 불리기도 하죠. 요런 친구들을 우리는 [만감류]라 부릅니다. 만감류는 늦을 만, 귤 감자를 써서 늦은 철에 수확하는 것들을 일컫습니다. 늦게 수확하는 것으로 국한되지 않고, 감귤나무 그리고 오렌지 나무를 교배하여 만들어진 품종들이기도 하죠. 그래서 한 가지씩 구분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한라봉
가장 제주스럽게 생긴 만감류입니다. 한라산을 닮은 모양으로 누구나 구분하기 쉬운 만감류입니다. 이 한라봉은 청견 오렌지와 폰캉 귤의 교배종입니다. 껍질이 두터워 보관이 용이하면서도 만감류 중 단맛 외에 가장 신맛을 내기 쉬운 종이기도 합니다. 주로 2월이 가장 당도가 높은 편이고 5월까지 나오긴 하지만, 철이 지나면 당도는 조금 낮아집니다.
2. 천혜향
한라봉과 마찬가지로 2월 중 가장 맛있고 3월까지 한철인 만감류 종입니다. 설 명절에 가장 많이 오고 가는 선물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청견과 앙콜을 교배한 감귤류와 함께 마코트 오렌지를 교배해 만들어진 종이며 향이 진합니다. 이름이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니고 천리까지 향이 간다는 뜻인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라봉보다는 단 맛이 강하고 신 맛이 적은 편입니다. (개인의 차이고 품종의 차이이며, 어떤 분들은 천혜향이 산미가 강해 더 새콤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3.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보다 가장 단 맛이 많이 나는 만감류입니다. 1월부터 맛이 들기 시작하며, 2월 초가 피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라봉과 서지향이라는 종을 교배한 것으로, 신맛이 가장 적은 품종입니다. 한라봉보다는 천혜향과 레드향을 많이 헷갈려 하실텐데, 조금 더 납작한 모양과 오돌토돌한 껍질을 갖고 있는 것이 레드향입니다.
3종류의 만감류가 한 군데 있는 사진입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한라봉 - 천헤향 - 레드향인데 구분이 가능하실까요? 조금 더 매끈한 것이 천혜향이고, 납작한 원형에 오돌토돌한 껍질을 갖고 있는 것이 레드향입니다.
구분 | 한라봉 | 천혜향 | 레드향 |
수확/고당도철 | 12~5월 / (2월) | 1~3월 / (2월말) | 12~3월 / (1월 중-2월초) |
당도/산미 | 당도 중 / 산미 상 | 당도 상 / 산미 중 | 당도 상 / 산미 하 |
* 한라봉과 천혜향의 산미는 개개인별로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천혜향이 더 시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세요 ^^ 개인의 차이임을 알려드립니다.
* 만감류 Tip
1. 보관 방법 : 일반 귤보다 무르거나 썩는 상태가 느리지만, 가급적 서로 만감류 친구들이 닿지 않게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후숙 : 무엇이 됐든 산미가 느껴지고 단 맛을 원한다면, 후숙을 2~5일정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번엔 청견, 카라향, 진지향 등 더 여러 종류의 귤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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