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남동구 쌍용동은 천안의 서북구와 동남구 일부가 같이 속해있는 특이한 지역입니다. 이마트 등 큰 상권도 있고, 아산과 천안을 잇는 교통 중간다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좋은 식당, 음식점들을 찾아보면 쌍용동에 위치한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저도 쌍용동에 위치해있는 식당을 하나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주 메뉴로는 돈카츠와 소바를 판매하고 있고, 상호명은 '백소정'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참고로 백소정은 22년 1월에 전국 40호점을 돌파하고 폐점률이 0%였던 유명한 음식점이기도 합니다.
* 소바
만든 국수를 뜨거운 국물이나 차가운 간장에 무, 파, 고추냉이를 넣고 찍어 먹는 일본요리이며 '소바'는 메밀을 뜻합니다.
백소정의 추천 메뉴는 '마제소바' 입니다. 마제소바는 '마제루', 즉 일본어로 '섞다, 비비다'의 뜻을 가진 말에서 나온 것으로, 국물 없이 고기, 채소 등에 비벼먹는 라면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식당은 평범한 곳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많이 있었고, 특히나 나이가 어려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식사를 하러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쩌면 젊은 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는 마제소바가 Best 메뉴라고 해서 먼저 주문했고, 그다음 돈카츠의 맛도 궁금해서 치즈 모둠 카츠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단품보다는 그래도 많이 먹을 수 있는 Set 메뉴로 주문하였습니다.
돈카츠도 여느 전문점 못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돈가스 밑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수분기가 나와서 튀김이 살짝 눅눅해지는 감은 있었습니다. 예전 골목식당에서, 그런 돈가스 식당의 똑같은 문제점을 지적해준 적이 있는데 수분이 많은 고기를 사용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대신, 그만큼 고기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저는 특히 마제소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먹자마자 들었던 느낌은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아는 맛이 가장 무섭고, 익숙한 맛이 계속 손이 가는 법입니다. 정확하게 그런 맛이었고, 흰쌀밥을 비벼먹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식당에 있는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지 않고 먹었는데,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라는 문구가 곳곳에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적어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맛있으면서도 특이한 메뉴였습니다.
저희는 아기도 있기 때문에 항상 아기의자가 구비되어있는 식당을 우선순위로 두는데, 역시 아기의자가 구비되어있었습니다. 혹시나 어린 아이를 같이 데리고 가는 경우라도 걱정하지 않고 가셔도 되는 식당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돈카츠와 소바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쌍용동 백소정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18길 8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밤 9시 30분 (라스트 오더 : 8시 45분)
'국내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맛집] 쌍둥이네순대 [병천/아우내순대길] (69) | 2022.11.13 |
---|---|
[천안 맛집] 화덕으로 간고등어 (백석동/생선구이) (26) | 2022.11.10 |
[제주 맛집] 벵디 (구좌읍 돌문어덮밥) (38) | 2022.11.06 |
[제주 맛집] 토평골 (서귀포 흑돼지 구이) (37) | 2022.11.05 |
[부여 여행/부여 맛집] 솔내음 (한정식/연잎밥) (29) | 2022.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