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카페] 반숙 (초코/치즈케이크, 청당동)

 

* 카페 추천 메뉴 : 뜨거운 반숙 초코 케이크 (다크 초콜릿 사용) 

 

- 다크초콜릿 : 카카오 매스 함량이 35% 이상을 함유한 초콜릿을 말합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초콜릿 제품 중 카카오 99% (크레파스 맛이 난다고 많이들 말했었죠)까지 들어있는 다크 초콜릿도 있습니다. 설탕이 매우 적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고 카카오 함량이 많을수록 쌉쌀한 맛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다른 음식을 만들 때 재료로 많이 들어갑니다. 100g당 550Kcal의 열량을 낸다고 하며 유통기한은 약 1년입니다. 

 

* 반숙 : 1. 과일이나 곡식 따위가 반쯤 여묾. 2. 달걀이나 음식 따위에 열을 가하여 반쯤 익힘.

 

흔히 '반숙'이라는 단어는 계란을 반만 익힌 상태를 가리킬 때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천안 청당동에는 그 이름을 가진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이름이 [반숙]입니다. 처음에 상호명을 접했을 때 브런치를 파는 줄 알았습니다. 샐러드 종류나 계란을 이용한 오믈렛, 스크램블 등을 판매할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그런 종류가 아니고, 케이크를 '반숙'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글만 보시면 혹시 덜 익은 케이크인가?라는 오해와 더불어 어떠한 케이크인지 이해가 잘 안 가실 텐데, 제가 주문했던 초코 케이크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케이크 부분을 걷어내면, 이렇게 속에서 녹아있는 형태의 초콜릿이 나옵니다. 아마 뜨거운 치즈 케이크도 비슷한 형태가 아닐까 싶은데, 사장님의 말을 빌어보면 뜨거운 초코 케이크는 다크 초콜릿을 사용했고, 뜨거운 치즈 케이크는 전형적인 크림치즈의 맛이 난다고 했으니, 케이크 속에 크림치즈가 녹아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다음 방문엔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커피도 맛있지만, 케이크가 추천 메뉴인 이유는 먹는 재미뿐 아니라 역시 '맛'입니다. 사진을 보면 꼭 커피가 있어야 할 것처럼 강한 단맛을 낼 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면 강한 단 맛이 아닌 은은한 단 맛입니다. 

그리고 이 카페의 최대 장점은 '생각 외로 넓은 공간'입니다. 카페의 외관만 보면 좁은 곳처럼 느껴지고, 주차가 바로 문 앞에 이루어지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다른 공간이 펼쳐집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외관에 비해 좁은 카페가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베란다와 같은 공간을 인조 잔디를 깔아 테이블을 놓고, 밖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게 자리 잡아놨습니다. 사진 속에는 없지만 공부하러 혹은 책을 읽으러 오는 학생들이 구석 숨겨진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처음 방문했을 때 메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십니다. 케이크가 반숙 형태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친절하신 것은 덤입니다. 레모네이드도 많이 찾는 음료 같았습니다. 맛있게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천안 인근에 좋은 카페가 많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카페 반숙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수 10길 4-118

영업시간 (12:00 - 22:00)

* 일요일 영업시간 (12:00 - 18: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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