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산 여행지로 공세리성당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제목을 보시면 아시듯이, [공세뜰두부집]이라는 식당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것이 뭔가 연관이 있어 보이죠? 공세리성당 바로 앞에 있는 곳이기도 한데, 공세리라는 지명 이름을 딴 식당이기도 합니다.
이름에 '두부'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어떤 메뉴를 파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역시나 주 메뉴는 두부인데, 두부집인데 모두부와 순두부를 안 먹어볼 수 없겠죠. 공세리성당을 신나게 한 바퀴 돈 뒤, 공세뜰두부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알고 있던 식당은 아니었고, 와이프가 검색해 본 뒤 알아낸 곳입니다.
위치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길 55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30분 ~ 밤 9시
연락처 : 041-533-1545
주차 :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 공세리성당 내 주차장을 이용한 뒤 걸어와도 됩니다.
저희가 저녁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이미 해는 졌던 때입니다. 간판이 밝게 촬영되진 않았네요. 그것보다 메뉴가 옆 간판에 적혀있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곳입니다. 6테이블 정도에 안 쪽 좌식테이블까지 합쳐 10 테이블이 안 되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위의 사진들은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뒤 찍어본 사진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날이라 사장님도 일찍 정리하는 분위기였고, 정확히 저희 포함 4팀이 남아있었는데 저희가 마지막 저녁 손님이었습니다.
입구 간판에 있는 메뉴들의 가격입니다. 아래 문구에도 있지만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두부라고 합니다. 맛이 너무 궁금했던 모두부를 주문하였고, 아이와 같이 먹을양으로 양념과 간이 되지 않은 순두부가 있길래 같이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일단, 드릴 수 있는 후기는 '사장님이 음식을 잘한다' 입니다. 밑반찬이 하나도 거를 것이 없었습니다. 흔히 야구에서 이런 말을 하죠. '거를 타선이 없다.' 정말 그렇더라고요. 물론 계절마다 바뀌는 밑반찬이겠지만, 장아찌와 김치 위주의 반찬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우측 사진에 미역과 사과를 사용한 무침이 나왔는데, 와이프와 제가 충격을 받았네요. 제 음식 식견이 좁아서겠지만, 사과미역무침은 살면서 처음 접해봤던 음식입니다. 사과가 단맛이 있어 너무 새콤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안된 순두부라 그런지 정말 맑고 깨끗한 순두부찌개가 나왔습니다. 계란 하나와 파만 올려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부 사진에 나와있는 간장을 같이 양념하여 먹으면 됩니다. 순두부찌개도 그렇고, 모두부도 깨끗한 맛이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에 있던 김치와 같이 먹어보면 막걸리, 소주, 동동주 국내에 있는 모든 술이 생각나는 그런 맛입니다.
몇 년 전, 강원도 강릉에 초당순두부 집이 몰려있는 거리에서도 두부를 먹어봤지만, 그에 못지않게 맛있는 집이 아산에 있었네요. 맛있는 두부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아산 공세뜰두부집에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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