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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카페

[제주 카페] 치타델레(카페, 조천) - 사장님 마음대로

by Derik Kim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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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타델레 : 독일어로 '요새 안의 독립된 작은 보루, 내성'을 뜻하며, 성안에 숨겨진 작은 방이라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고독, 성찰, 내면과 연관이 있는 단어이며 괴테가 자주 사용한 단어라고 합니다.

 

* 카페 추천 메뉴 : 카페오레 

 - 카페오레 : 우유를 넣은 커피의 일종입니다. 프랑스어로 카페(Cafe)는 커피를, '레(lait)'는 우유를 뜻한다고 하네요. 카푸치노나 카페라테와는 다르게 카페오레는 프렌치 프레스, 혹은 드립 커피에 우유를 부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고 거품이 없이 단순히 데운 우유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맛은 다른 커피에 비해 연한 맛입니다. 

 

치타 델레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조천 쪽에 위치한 곳인데, 저 치타델레란 독일어의 뜻을 그대로 삼아온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외진 골목 속에 있는 원래의 감귤 창고 같은 곳을 사용한 것인지, 숨겨진 작은 카페라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제목을 달아둔 건, 그만큼 사장님의 마음대로 오픈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도 본가에 내려가서 총 4번을 도전했는데, 딱 1번만 성공한 카페입니다. 도착했을 때 문을 닫은 기억이 많아요. 인스타를 활용하여 오픈 시간, 영업시간을 알 수는 있는데 확률이 낮습니다. 심지어 인스타 계정의 문구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자주 쉬고 종종 놀아요'  

 

그래서 방문하고 몇 차례 연속 문을 닫은 것을 보면 가끔 서운하기도 하지만, 한 번 커피 맛을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사장님이 커피를 만드시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로도 멋있음을 느끼고 힐링이 되는데, 맛까지 알게 된다면 저분은 마음대로 놀아도 되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인테리어에 사용하셔서 카페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줍니다. 통창 형식으로 된 문이 있는데, 감귤밭을 바로 볼 수 있어서 감귤이 열려있거나 감귤 꽃이 피었을 때 좋은 뷰를 연출해줄 것 같습니다. 

커피를 한적하게 즐기는 와이프입니다. 저희 와이프는 굉장히 쓴 커피를 좋아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극적인 입맛을 가지고 있고, 커피도 샷이 모자라거나 싱거우면 잘 마시지 않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곳 커피가 자극적이지 않았는데 웬일로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특히 위에도 추천 메뉴로 언급했지만, 저는 '카페오레' 메뉴를 먹었는데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정말 다시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사장님이 커피 내리시는 모습입니다. 정성스럽게 내리시는데, 와이프랑 저랑 앞에서 넋을 잃고 계속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다른 카페에서 커피 내리시는 멋진 바리스타 분들과 별반 다를 것은 없지만, 어디선가 모르게 느껴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제주도 갈 때마다, 그리고 언제나 생각나는 카페입니다. 

KakaoTalk_20221020_131126351.mp4
2.23MB

 

* 치타델레

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곱은달길 25 부근 (내비게이션에 쳐도 정확한 장소가 나오지 않습니다. 해당 주소 인근인 것만 알고 있습니다.)

영업시간 : 사장님 마음대로 (인스타 계정을 확인하시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ID : kaffee_zitad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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