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맛집] 경양카츠 (천안돈가스, 신부동맛집)

 

남자분들에게 있어 영혼의 음식, 즉 소울푸드로 불리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제육볶음, 국밥, 그리고 돈가스입니다. 흔히 3 대장 음식이라고 많이 표현도 합니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아마 친구들과 가장 많이 먹으러 가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지역마다 잘하는 음식점들이 있을 것인데, 특히 돈가스는 일식과 경양식으로 나뉘면서 안심, 등심, 치즈뿐 아니라 요샌 다양한 토핑의 돈가스들까지 있어서 식당을 딱 한 군데 고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천안도 돈가스 집이 많이 있고, 그중 몇 년 만에 방문한 곳에서 맛있게 먹고 왔기에 오늘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식당의 상호명은 [경양카츠]이며, 빌리어네어 스토어즈[BILLIONAIRE STORES]의 브랜드 중 하나이며 한국식 돈가스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둔 체인이기도 합니다. 전국에 지점이 많이 있고, 제가 방문한 곳은 [천안 신부점]입니다.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터미널6길 5 1층 경양카츠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오후 3시 ~ 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

 

경양카츠의 외관

 

경양카츠 내부입니다.

 

내부 테이블들

인테리어부터 감성적인 곳입니다. 참고로 경양 카츠의 주 타게팅인 고객층은 젊은 커플, 여성 고객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내부 분위기가 아기자기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연말이라 그런지 트리부터 커튼을 묶는 리본 색도 빨간색으로 맞춰준 모습입니다. 

 

아기의자

젊은 커플, 여성분들이 주 대상이라지만, 실제로 방문하면 다양한 분들이 식사를 하십니다. 역시나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기에 저희 가족처럼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더라도 큰 걱정 없이 식당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리마다 세팅 된 키오스크

경양 카츠에서는 자리마다 키오스크가 세팅되어있습니다. 바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 신기한 메뉴들이 많이 보입니다. 묵은지 김치 나베, 떡갈비 카츠, 수육 카츠, 족발 카츠 등이 주인공입니다. 한국식 돈카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일식과 한식이 섞인 퓨전 카츠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맛이 궁금하긴 했지만 저희는 원체 한국적인 맛을 좋아해서 가장 먼저 손이 갔던 묵은지 김치 나베를 1개 주문하였고, 그리고 안심x치즈카츠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묵은지김치나베

 

안심x치즈카츠

묵은지 김치 나베는 사실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데었네요. 드실 때 조심하시길 바라고, 밥하고 같이 먹는다면 아주 좋을 정도의 간이 되어있었습니다. 다만 구성에서 밥은 소량만 나오는데, 그것이 조금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인 듯합니다. 안심 카츠도 적당한 굽기로 익혀 내주었고, 특히 여긴 우동이 아니라 소면을 담은 국수를 주는데 특이하고 좋았습니다. 그 외 반찬 구성도 백김치, 새우젓, 와사비, 부추무침처럼 한식의 밑반찬이 같이 나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카츠와 궁합이 아주 좋게 식단을 구성해서 내어주어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밥이 귀엽습니다.

메추리알인지 궁금할 정도로 작은 프라이가 올라간 밥인데 아주 귀여웠습니다. 돈가스를 남기지 않고 다 먹었네요. 개인적으로 와사비와 소금만 찍어먹는 돈가스를 요새 좋아하는데, 이곳의 소스는 기본 소스뿐 아니라 갈릭소스까지 다양하게 내주어 이것저것 찍어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거울이 있어 아이를 안고 찍어보았습니다.

 

사실 이름은 경양카츠라 경양식 위주일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일식과 한식이 조화된, 생각을 깨는 돈가스들이 나왔네요. 맛이 괜찮아서 자주 방문할 것 같고, 다른 지역에 가서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