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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제주 맛집] 벵디 (구좌읍 돌문어덮밥)

by Derik Kim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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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좌에는 '평대리'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의 이름에도 '평'이라는 글자라 들어가듯이, 말 그대로 평평한 지역의 땅이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습니다. 보통 오름이 많은 제주도 지역에 평탄한 지역이 많이 없지만 평대리는 좀 독특한 마을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 평대리의 한자를 풀이해보면 평평하고 넓은 들판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그 말을 제주어로 '벵디'라고 합니다.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제주도 식당의 이름도 '벵디'입니다. 식당의 유명 메뉴는 '돌문어덮밥' 그리고 '뿔소라톳덮밥' 입니다. 


참고로 돌문어가 무엇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돌문어는 참문어랑 같은 문어입니다. 주로 비교되는 대상이 '피문어'인데, 아래 표를 보시면 조금 더 구분이 빠르실 것입니다.

이름 피문어(대문어) 돌문어(참문어)
어획 지역 동해 (깊은 바다) 남해 (해안가 근처)
무게 1~50kg 1~3kg 내외
구분 방법 세로 줄무늬 다각형 줄무늬
다리 특징 4번째 짧은 다리 1번째 짧은 다리 

흔히 먹는 커다란 문어가 피문어(대문어), 그리고 작은 문어가 돌문어(참문어) 종류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문어가 조금 더 부드럽고 달달하다면, 돌문어는 쫄깃한 식감이 조금 더 다른 특색입니다. 


식당 간판부터 문어와 소라가 그려져있네요. 그리고 사장님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인데 해시태그와 함께 평대 맛집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이 식당은 오션뷰를 즐기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창가에 자리를 잡아서 앉아있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바로 앞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저희는 돌문어 덮밥이 궁금해서 주문해보았고, 그리고 뿔소라 톳 덮밥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돈가스를 매우 좋아해서 결국 하나는 돈가스로 주문했었네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돈가스가 특색이 있진 않았지만, 제가 워낙 튀김 종류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여느 돈가스 전문점과 다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돌문어 덮밥이 많이 짭조름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덮밥이구나 라는 느낌이 정확히 드는 맛이었습니다. 식당 소개를 보면 활문어를 숙성하여 쫄깃한 식감을 살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너무 질기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은 문어 식감은 아주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식당은 방송에도 많이 방영된 곳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그런 정보를 모르고 식당을 오픈 시간에 거의 맞춰 찾아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에 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식사를 끝마칠 즈음엔 만석이었고 웨이팅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비주얼에 버금가는 맛도 갖고 있었고, 통창 유리가 예쁜 분위기 있는 식당을 제주도에서 찾고 계신다면, 구좌읍에 있는 '벵디'를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벵디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108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7시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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