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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카페

[제주 카페] 그 해 여름 (한경면, 돌담집카페)

by Derik Kim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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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제주도를 삼다(三多), 삼무(三無)의 섬이라 얘기했습니다. 특히 '삼다'는 삼다수 생수 때문에라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단어는 제주도에 3가지가 많고 3가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1. 삼다 : 돌, 바람, 여자가 많다.

2. 삼무 : 도둑, 대문, 거지가 없다.

 

그래서 제주도에는 '삼무'공원이라는 곳도 있고, '삼다'가 붙은 수많은 브랜드들이 넘쳐납니다. 많이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좁은 골목골목마다 있는 제주도의 집들은 대문이 없는 집도 아직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주도가 여자가 정말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람이 매서운 곳임은 틀림없고 '돌'이 무수히 많은 것은 거리를 돌아다닐 때마다 느낍니다. 제주도 돌은 현무암이라고 합니다. 지표 가까이에서 용암이 빠르게 굳은 돌인데 표면이 거칠고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돌입니다. 그래서인지 제주도는 이 돌로 담을 쌓아두는데, 이 돌담만의 매력이 넘쳐납니다. 그야말로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담앞에서 찍어본 와이프

 

특히 이런 돌담이 카페에도 많이 있는데, 제가 소개해드릴 곳도 제주도의 한 돌담카페입니다. 카페 이름은 '그 해 여름'이며 한경면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카페로, 제주도의 예쁜 돌을 사용하여 건물도 지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카페의 사장님과 가족분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직접 인테리어 한 카페라고 합니다. 

 

한경면은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곳인데, 한림읍에 바로 인접해 있는 곳입니다. 해안도로로 유명한 '신창 풍차 해안도로'가 나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특히 차귀도가 있기 때문에 낚시를 즐기러 가는 분들도 많이 찾아오는 마을입니다. 다만, 바닷가는 인파나 관광객이 많음에 분명하지만 그 인근 내륙으로 있는 장소들은 한적한 곳들이 많습니다. 

 

카페 추천 및 대표메뉴 : 여름밤 에이드

 

대표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마시는 커피는 굉장히 향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에 있잖아요'라는 문구가 힐링이 되면서도 잘 쉬다 가라는 뜻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떠한 근심 걱정거리가 있더라도, 현재 제주도에 와있고 그 시간만큼은 즐기라는 내용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 타르트도 팔고 여러 에이드들을 파는데 직접 수제로 만드신 거라 하니 맛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카페가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점은, 주변이 정말 조용한 곳이란 점입니다. 한경면이라는 동네가 사람이 많지도, 시끌벅적한 곳도 아닐뿐더러 카페도 조용한 곳에 위치하여 여행을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인테리어에서 좋은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카페, 한경면 쪽 여행을 가실 때는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그 해 여름

위치 : 제주 제주시 한경면 홍수암로 568

영업시간 (12:00 ~ 18:00, 휴무는 인스타그램 공지)

인스타그램 계정 : cafe_summer.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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