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맛집] 경성정육식당 (염치 한우거리에서 맛보는 육사시미와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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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염치읍

혹시 '염치'라는 곳을 아시나요? 흔히 염치없다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 입에서 낯선 단어는 아닙니다. 다만 그런 뜻은 아니고,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염치읍이라는 지명의 마을입니다.

염치읍의 위치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온양온천 인근인데, 20여년 전 아산 도축장이 있을 때부터 이곳은 '한우' 특화 거리로 지정된 곳이 있습니다. 사실상 거리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닙니다. 식당이 10개가 채 안 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한 번 가본 분들은 자주 찾게 되는, 굉장히 질 좋은 한우를 판매하고 있는 식당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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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거리 지도상의 모습

네이버 지도를 이용한 것인데, 식당명이 보이고, 공용 주차장이 한 군데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도보로 끝에서 끝까지 걷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네요. 작지만 맛있는 집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이 곳들 중 한 군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식당 상호명은 [경성정육식당]입니다.

 

위치 및 정보

 

위치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염성리 264-1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30분 ~ 밤 10시
연락처 : 041-542-4322
주차 : 식당 앞 주차 가능 및 도보 1분 이내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식당 소개

이곳은 와이프의 아버님을 처음 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때 소고기에 맛에 반해 가끔 찾곤 하는데, 특히 저희 부부가 한 때 염치 저수지에서 배스 낚시를 하기 위해 자주 방문했을 때 근처이다 보니 몇 번 들르곤 했습니다.

처음 방문 이후로는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진 않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와 와이프 모두 술과 즐기기 위해서는 집에서 포장을 해서 먹는 방법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워 먹는 고기가 아닌, 육사시미와 육회를 종종 포장해 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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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시미

소위 말해 두께가 어마어마한 육사시미입니다. 우둔살 부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식당 사장님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육사시미가 좋을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어서, 힘줄 부위가 너무 강하면 육사시미를 판매하지 않고 육회를 추천하신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래서 육회를 사 먹은 적도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방문할 때마다 좋은 육사시미를 사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 육사시미 옆에 보이는, 찍어먹는 막장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술이 술술 들어간다는 표현은, 저런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크고 식감이 좋은지 감이 오시나요?

노포 느낌이 나는 식당입니다.

내부는 정말 오래된 식당 느낌이 납니다. 요즘 느낌의 깨끗하고, 냄새 하나 없는 그런 식당은 아닙니다. 그래도 점심때나 저녁때 인근 지역 주민분들께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많이 방문하곤 합니다.

유명인들의 싸인

제가 육회를 포장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싸인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사장님께 저건 누구 싸인이에요? 이랬는데 "몰라유"라고 하시더라고요.

뭔가 재밌었는데 자세히 보니 연예인 유준상, 홍은희 부부가 방문해서 싸인을 남긴 거였더라고요. 가끔씩 오시는 곳인 듯합니다. 아무튼 사장님은 크게 기억을 못 하시는 건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던 건지 재밌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충청도 특유의 부끄러움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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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한 양념된 육회입니다

참고로 육회는 살짝 양념을 해주십니다. 아마 원하지 않으면 양념 말고, 생으로 달라고 해도 주실 것 같아요. 이 양념된 버전도 맛있고 좋은데, 다음번엔 생으로 육사시미에 먹던 막장하고 같이 달라고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술과 함께 먹기에 너무 질 좋고 맛도 좋은 육회였습니다.

지금은 천안으로 이사를 와서 차를 타고 멀리 가야 하지만, 그 맛을 잊을 수 없기에 종종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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