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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제주 맛집] 돈내코순두부 (서귀포맛집/순두부)

by Derik Kim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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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주도 여행 중 인상 깊었던 순두부 맛집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제주도는 두부가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곳곳에 두부 전문점이 있고, 제가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곳은 서귀포 지역에서 순두부를 잘하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메뉴가 더 있는 식당도 아니며 유일하게 '순두부'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돈내코순두부]라는 곳으로, 이름처럼 서귀포 돈내코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돈내코

멧돼지가 많았던 지역으로 '돗드르'라는 지명으로 불려지던 곳입니다. '돗' 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말로 지금의 '토평'이라는 마을의 지명 유래가 됐다는 설도 있습니다.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던 냇가에 입구라는 뜻에서 [돈내코]라는 지명이 붙었습니다. '코'는 입구, '내'는 하천이라는 제주어입니다. 


참고로 전 돈내코 근처 마을인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대학교 입학 전까지 자라고 살았기 때문에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순두부집은 제가 어렸을 때는 없던, 생긴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곳입니다. 부모님이 괜찮은 곳이라고도 알려줬기에 순두부를 먹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 순두부 효능 

 

판두부, 순두부, 연두부와 비교했을 때 순두부의 열량은 낮은 편입니다. 

100g 기준으로 판두부는 약 80Kcal, 순두부 및 연두부는 47~48Kcal 수준의 열량을 갖고 있으니 조금은 부담이 덜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순두부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고 이소플라본 성분이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성분은 암 성분 성장 억제 효과도 같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당 외관입니다. 평범한 건물이지만 주변에 나무들과 감귤밭이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땐 굉장히 푸른색의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값에, 같은 메뉴더라도 주변 경관이 좋으면 음식의 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매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이며, 각 테이블마다 패드에서 키오스크형식으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메뉴가 순두부, 그리고 매운 순두부로 구성되어있고 주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순두부는 8,000원입니다. 그리고 로봇이 서빙해주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조금 아쉬웠다면 로봇이 서빙을 하기 때문에 아기 의자, 혹은 유모차 등을 놓을 때 위치 잡는 것은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반찬들을 서빙해주기 때문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단, 뜨거운 순두부는 직원분들이 직접 서빙해줍니다.

 

 

와이프와 함께 주문했던 기본 찬과 순두부 (순한맛, 매운맛) 1개씩입니다. 기본 찬은 콩나물, 김치볶음, 콩자반, 두부김치, 수육이 나옵니다. 기본 찬인 수육도 냄새를 잘 뺐고, 두부는 김치에 싸 먹으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순두부는 아마 표고버섯을 많이 사용한 국물인 것 같았어요. 식당 내부에도 표고버섯 말린 것을 따로 판매하던데, 아마 그것을 활용한 육수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전 사실 조미료 맛도 익숙해져서 잘 먹지만, 재료를 많이 넣지 않고도 맛이 은은하게 나는 것을 가장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 반찬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들기름에 볶은 김치 같은데 맛있어서 여러 번 리필을 부탁했습니다. 두부와 같이 먹는 기본 김장 김치보다 이게 더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갔는데, 저희가 식사 끝나기도 전에 금새 자리가 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짧은 식당인 만큼 찾아오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입소문이 난 식당이기도 합니다. 

 

 

주차 공간도 널찍하니 좋습니다. 그런데 오픈시간에 맞춰 오지 않으면, 실제 식사 시간 즈음인 12시 이후부터는 꽤나 기다려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음식을 드신 후 이렇게 촬영 및 영수증 등을 갖고 가시면 [모레기동타잔]이라는 바로 옆 카페에서 10% 할인 음료를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옛날 감귤 창고를 개조한듯한 카페인데, 자리도 넓고 야외 테라스 나무그늘 밑에서 음료를 드실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아기도 있었기에 노 키즈존인지라 들어가서 음료까지는 마시지 못했네요.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돈내코는 서귀포시 상효동 (516로를 타고 한라산 남쪽인 서귀포로 내려오면 바로 위치한 곳) 근방에 있으며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유명한 원앙폭포도 있으니 식당에 들러보시고 돈내코 관광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내코 순두부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배낭골로21번길 19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 (영업시간이 짧습니다.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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