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오션뷰 카페는 당연하면서도, 유명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군데를 오늘도 포스팅해볼까 하며, 그전에 카페가 있는 곳인 '법환'을 잠깐 소개해볼까 합니다.
*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서귀포의 신시가지 남동쪽 해안에 형성된 해안 마을이며, 우리 나라에서 최남단 해안에 자리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동입니다. 그 지역명은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서 야생벌이 많았다 하여 벌이 많은 '벌판'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범섬을 끼고 있고, 특히 법환 포구는 '막숙터'로 유명한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이곳에 막사를 치고 군사들의 숙소로 사용하여 적군을 물리쳤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제주 올레 7코스에 속해 있어, 도보 여행객들이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이곳에서 바다 위에 범섬, 섶섬, 문섬, 새섬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해녀 조각상이 설치된 ‘잠녀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다와 자연스럽게 조화된 제주만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주 찾는 포인트가 많은 마을이기도 합니다.
위의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법환동은 법환 포구 일대를 낀 해안도로가 굉장히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도 해안도로 위에 있으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카페로 상호명은 [아뜰리에안]입니다.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막숙포로 166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밤 10시
카페 외관을 보시면 전체적으로 통창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안쪽에서 바라보면 바로 바깥에 펼쳐져있는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뜰리에안은 다양한 브런치 메뉴, 베이커리 메뉴 및 커피와 차(tea)를 판매합니다. 시그니처 음료로 제주 영귤차, 영귤 에이드, 법환 파인애플 슬러시 등이 있습니다. 차 종류도 다양한데, 메뉴들의 이름이 특이하며 '내 눈 맑은 차, 내 몸 깨끗 차 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을 사용한 차를 마셔볼 수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바다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앉는 자리에 따라 범섬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바다가 보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머나먼 수평선이 보이는데, 사실 비가 와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 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명도 사장님께서 굉장히 신경쓰셨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예쁜 카페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많이 활용하였고, 한 쪽 벽면에는 판매되는 차를 전시해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만 신경 쓴 것이 아니고, 카페 외관을 따라 쭉 돌다 보면 조경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곳곳에 전구를 달아 조명을 예쁘게 해 놓았고 야외에서도 날이 좋을 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들이 많이 있는 카페입니다.
종종 제주도에 내려갈 때 들려보곤 하는 카페인데, 어머니도, 와이프도 모두 좋아라하는 카페였습니다. 특히 산책할 수 있는 해안도로가 바로 앞에 있는데, 걷다 보면 멋진 바다 풍경과 범섬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장 2020~2021년도만 해도 법환 막숙포로가 많이 개발되던 곳은 아니지만, 이제는 여러 식당, 게스트하우스, 숙소 및 카페들이 생겨나 더욱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진 곳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동네 법환, 막숙포로를 걸어보면서 아뜰리에안에도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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